덕유산 등산 코스, 정보, 향적봉 단풍, 어사길

덕유산에도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언제가도 아름다운 덕유산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가을 단풍과 눈 꽃이 피는 겨울 덕유산을 정말 좋아하는 데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산에서의 휴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덕유산 등산코스와 등산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ㅁ 덕유산 정보

ㅇ 주차 : 구천동 탐방센터 주차,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411
ㅇ 입장료 : 무료

ㅇ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덕유산의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고 합니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인 향적봉을 북덕유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들 두 산이 이루는 능선을 중심으로 북서쪽에 적상산(赤裳山, 1,034m)과 두문산(斗文山, 1,052m)이 있으며, 북동쪽에 거칠봉(居七峰, 1,178m)과 칠봉(七峰, 1,161m)이 있고,  남서쪽에는 삿갓봉(1,419m)과 무룡산(舞龍山, 1,492m) 등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일련의 맥을 이루어 소위 '덕유산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ㅁ 덕유산 등산코스

덕유산의 등산코스는 정말 많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사방이 높은 산으로 연결 되어 있으므로 등산 코스 또한 많습니다. 남덕유산코스, 향적봉 1코스, 향적봉 2코스, 삿갓재코스, 서창코스, 월성재코스, 오수지굴 코스, 동엽령코스, 횡경재코스, 종주코스, 치목코스, 신풍령코스, 구천동 어사길 코스 등을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덕유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안내 보러 가기

ㅁ 덕유산 등산 이야기

오늘은 제가 다녀온 향적봉 코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등린이게도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왜냐하면,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구천동 계곡도 감상하고 적당히 등산도 할 수 있어서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등산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에 정상까지 갈 수 있는데, 구천동 계곡을 거쳐 백련사까지 대략 1시간 30분,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1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등린이도 무난히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먼저, 출발점인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시작하여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덕유산의 깃대종인 금강모치가 살고 있는 구천동계곡과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탐방코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경로 주변에는 휴식하기 좋은 쉼터들이 마련되어 있고, 구천동 어사길을 따라가면서 옛 선인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들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옛날 사람들이 이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금의 내 모습과도 비교를 한 번 해 봅니다.
 

이 코스의 첫 구간은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인월담까지의 1.5km로, 약 20분 정도의 산책으로 아주 쉬운 난이도 입니다. 다음으로는 인월담에서 백련사까지의 4.5km 구간으로, 약 1시간 10분 정도의 산행이 예상되는 쉬운 길입니다. 이 구간에는 중간에 위치한 신대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명경담과 구천폭포 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천천히 풍경을 즐기면서 산책하시기를 강권합니다.
 

그리고,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의 마지막 구간은 산행 전 준비가 필요한 보통에서 어려움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향적봉으로의 마지막 구간은 바위와 나무 계단으로 이루어진 탐방로로, 편도 2.5km에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구간은 산행에 앞서 조금의 대비가 필요한데요, 구간구간에 안전을 위해 계단과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향적봉에는 향적봉 대피소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남쪽으로 지리산, 동쪽으로 가야산, 서쪽으로 계룡산을 감상할 수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원추리, 겨울에는 상고대와 설경이 있어서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겨울에 스키타러 왔다가 눈 꽃 보러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이 향적봉 산행코스를 따라 덕유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탐방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을 만끽해보십시요. 지금까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덕유산의 숨은 아름다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가족 산행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무주구천동은 덕유산국립공원의 중심지로써, 그 웅장한 산세와 계곡, 식생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총 33개의 경승지로 꾸며져 있습니다.
은구암, 청금대, 와룡담, 학소대, 일사대, 함벽소, 가의암, 추월담, 만조탄, 파회, 수심대, 세심대, 수경대, 월하탄, 인월담,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 다연대, 구월담, 금포탄, 호탄암, 청류계, 안심대, 신양담, 명경담, 연화폭, 이속대, 백련사, 구천폭, 백련담 등 하나하나가 마치 자연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나제통문은 이 자연의 명소 중 하나로, 삼국시대의 역사적 이야기와 고려시대의 경계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채 높이 3m, 길이 10m의 돌벽으로 양 지역 간 언어와 풍습의 차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남아 있습니다.
 
덕유산 주변에는 적상산성, 안국사, 호국사, 연각사, 송계사 등의 사적과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역사의 깊이와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적상산성은 최영 장군이 토벌에서 돌아오는 길에 천혜의 요새로 간파하고 산성을 쌓은 전설로 전해져 있습니다.
 
안국사는 중세와 현대에 걸쳐 두 번이나 중수된 사찰로,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극락전은 현재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덕유산은 자연과 역사의 보물상자로서, 그 아름다움을 향유하며 높은 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 탐험과 역사의 산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덕유산은 언제가도 아름다운 산입니다. 꼭 한 번 들러 보시기를 바랍니다.

 

단풍 절정의 주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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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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