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등산 최단 코스, 충북 알프스 종주

산림청 100대명산 중의 하나인 구병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구병산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명산 중의 하나로 충북 알프스 종주를 위해 등산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마칭 9폭의 병풍을 둘러 보는 것 같다는 구병산에 대해 등산코스와 정보, 산행 이야기 등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ㅁ 구병산 등산 코스

  ㅇ 구병산의 등산코스는 여러 개 있지만, 주로 4가지 코스를 많이들 이용하십니다. 

    - 구병리 코스 : 삼가초등학교 - 멍어목이- 백운산장 - 구병산 정상

    - 뱀골코스 : 금계천가 송현리 - 갈평 - 뱀골 - 구병산 정상

    - 토골코스 : 속리산 휴게소 - 구병산 관광지 - 토골 - 신선대 - 주릉삼거리 - 853봉 - 구병산 정상

    - 숨은골코스 : 속리산 휴게소 - 구병산 관광지 - 고살길 - 통신위성 지구국 - 숨은골 - 주릉 삼거리 - 구병산 정상

  ㅇ 구병산 최단 코스 

구병산 지도

      - 보통 많은 사람들이 최단코스로 생각하는 곳은 적암리에서 출발하여 숨은 골을 통하여 바로 정상을 왕복하는 코스로 타는데 약 2시간 40분정도면 가능합니다.

      - 구병산은 속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해 있지만, 국립공원외 지역입니다. 보통 산행 시작점으로 많이 이용하는 곳은 아무래도 속리산 휴게소, 금계천가 송현리, 삼가초등학교 지역입니다. 보통 원점 회귀 코스로 선호하는 지역은 아무래도 속리산 휴게소가 좋습니다. 

     - 그리고, 산행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코스는 속리산 휴게소 - 토골 - 신선대 - 안부삼거리 - 구병산 정상 - 안부삼거리 - 숨은골 - 속리산 휴게소롤 돌아오는 코스이며, 총 8.5km 정도 되는데,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잡으면 되겠습니다. 다만, 일부구간은 사다리와 밧줄이 있는 등 조금 험한 편입니다.

ㅁ 구병산 정보

  ㅇ 구병산은 속리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능선으로 쭈욱 연결되어 있어서 충북알프스의 종주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충북알프스 안내 지도

예전부터 보은에는 속리산 천왕봉을 지아비산, 구병산을 지어미산, 금적산을 아들산이라며 자랑거리로 꼽아왔는데, 이 산들끼리 마주하고 있는 위치나 형상을 정상에 올라서 잘 살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ㅇ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 마로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76미터입니다. 산의 주능선이 동에서 서로 길게 이어지며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아홉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어서 구병산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아홉개의 봉우리로 인해 구봉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ㅁ  구병산 등산이야기

  ㅇ 위치 : 구병산선마을로 네비게이션 입력후, 공터에 주차

  ㅇ 편의시설 : 구병리 마을회관앞에 공용화장실

  ㅇ 주차비, 입장료 : 없음

  ㅇ 저는 구병리 코스로 삼가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멍어목이를 통해 구병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로 선택하여 다녀왔습니다. 구병리 마을 입구 초입에 안내 표지석이 있습니다.

구병산 산행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러 가는 멍에목마을 표지입니다. 왼쪽에는 가든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에는 체험관도 있습니다. 대체로 마을이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부터 등산로 입구까지 약 300미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2코스와 1코스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내려올 때 어차피 들를거니까... 

대체로 등산로는 험하지 않는 편입니다. 밧줄 달린 암릉 구간이 있긴 하지만, 주위 능선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다 보면 금새 구병산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체력이 좀 약하신 분들도 2시간이면 구병산 정상 876미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 같은 뷰

마치 9폭의 병풍같이 느껴지시나요?

이 맛에 등산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히 충북알프스라고 할 만 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제 하산은 올라온 길 말고, 다른 길로...

 

제가 사진에는 못 남겼지만, 풍혈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냉풍이 겨울에는 훈풍이 나온다고 하는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이 산에는 4개의 풍혈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초행자도 등산로를 벗어날까 두려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이정표를 예쁘게 군데군데 잘 세워 두어서 길 찾는 데는 문제 없습니다.

구병산의 명물, 아니 보은의 명물이지요. 송로주를 만드는 곳입니다. 충북 무형문화제 3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향이 은은하고, 약간 도수가 높은 것이 정말 좋아요. 제 고향 경주 교동법주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어쨌든 다시 주차장에 도착해서 6.5km 구간의 등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등린이는 대략 3시간 30분, 보통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에 등산을 마칠 수 있는 구간입니다. 

ㅁ 마무리

구병산은 충북 알프스의 멋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등산코스도 그렇게 길거나 험하지 않은 편이라 100대 명산을 목표로 등산하는 분들은 보통의 난이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00대 명산을 하시면서 지치지도 마시고, 그저 즐겁게 한 개 한 개 오르다 보면 언제가 완등하겠지요. 제발 전투적으로는 하지 맙시다. 인생이 전투입니까? 목표는 두되 즐기면서 오래오래 같이 등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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