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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가을 등산코스는 정말 너무 예쁠뿐만 아니라 공기까지 상쾌하여 금상첨화라는 단어 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오늘은 소백산의 다양한 등산코스를 먼저 안내해 드리고, 제가 다녀온 가을 소백산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목 차> 1. 소백산 등산코스 2. 소백산 천동계곡 코스 3. 소백산 등산이야기 |
ㅁ 소백산 등산코스
ㅇ 초암사 코스
소백산 국망봉에서 철쭉군락을 탐방할 수 있는 초암사 등산코스는 약 7.8km의 등산 코스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정상을 앞두고 있는 깔딱고개는 등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산을 시작하면 죽계9곡을 둘러보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초암사 코스는 대중교통은 자주 다니지 않기 때문에 배점주차장이나 초암주차장을 네비로 찍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ㅇ 삼가동 코스
삼가동 주차장에서 비로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코스인데요. 정상까지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주차장에서 조금올라가면 캠핑장이 있어서 캠핑과 함께 즐기면 더 좋습니다. 비로사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정상까지 코스는 무난한 편입니다. 길을 잃어 버릴 염려가 없을 정도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내려 오실 때 족욕장에서 족욕 체험을 하시면 좋습니다.
ㅇ 희방사 코스
희방사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되는 등산 코스는 대체로 약간 험난한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희방폭포를 구경하면서 연화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수많은 돌과 바위를 밟으면서 올라가면 되겠습니다. 시간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희방폭포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희방사 코스도 대중교통의 접근이 상당히 어려운편이라 풍기역에서 택시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고,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희방 제2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하지만, 제2주차장은 차량이 약 10여대 정도 밖에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찍 가셔야 합니다.
ㅇ 죽령 코스
소백산 죽령코스는 임도를 개발하여 만든 등산코스인데, 해마다 엄청나게 많은 산악회가 찾는 곳입니다. 죽령 정상에서 부터 시작되는 등산코스는 초보자도 약 3시간이면 연화봉까지 갈 수 있습니다. 대체로 무난한 등산로입니다.
죽령 정상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탐방안내센터와 함께 화장실, 매점, 주막 등의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선이 되는 지점입니다.
ㅇ 어의곡 코스
소백산국립공원의 어의곡 코스는 단양쪽에서 소백산으로 올라가는 가장 짧은 코스입니다. 편도로 약 5km 정도 되는데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잡으면 되겠습니다. 등산로 시작하면서 이어지는 원시림과 아름다운 계곡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의곡 주차장은 비교적 주차가 무난한 편이며, 탐방객이 많이 오지 않아서 한적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코스입니다.
ㅇ 도솔봉 코스
소백산 등산로 중에 마지막으로 소개시켜드릴 곳은 도솔봉 코스입니다. 도솔봉은 주로 백두대간을 하시는 분들이 찾는 등산로중의 하나인데, 묘적봉에서 죽령까지 등산을 하십니다. 이 구간은 약 10km 정도 되며, 5시간 30분에서 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솔봉 코스의 주차는 묘적령쪽인 영주 봉현에는 주차장이 없으므로 편리한 곳에 하시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반대쪽인 죽령은 정상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반대쪽으로 가시게 되면 택시전화번호를 미리 확인하셔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ㅇ 천동계곡 코스
천동계곡은 단양쪽에서 소백산을 등산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입니다. 대체로 등산로도 무난한 편이며 약 3시간이면 정상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편도 약 7km의 등산코스입니다. 초보자도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아래에 제가 다녀온 오후기 있는 곳입니다.
ㅁ 소백산 천동계곡 코스
ㅇ 위치 : 충북 단양군, 경북 영주시
ㅇ 주차 : 다리안 관광지 주차장, 유료이나 새벽 일찍 가시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ㅋㅋ
ㅇ 코스 난이도 및 소요시간 : 코스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초보자도 가능합니다. 약 5시간 30분에서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전체 이동거리는 약 14km 정도 되며 비로봉 정상은 1,493미터 입니다.
ㅇ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다리안 관광지에서 천동탐방센터, 천동 삼거리를 거쳐 비로봉 정상을 거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수월한 편입니다.
ㅇ 편의시설로는 출발지점인 다리안 주차장과 탐방센터에 있으며, 중턱에 있는 천동 쉼터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ㅁ 소백산 등산이야기
ㅇ 소백산 등산은 가을에 하는 것도 제법 재미가 쏠쏠합니다. 맑은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주위의 푸른 것과 낙엽의 일부를 밟으며 산을 올라가면 정말 여유롭게 느껴지고, 내가 천국에 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드는 곳입니다. 봄철에는 철쭉 축제와 겨울에는 눈 꽃이 물론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가을에는 그 나름의 정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ㅇ 소백산 다리안유원지 코스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약 800여미터를 올라가면 천동 탐방센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1차로 화장실을 다녀 오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슬슬 올라가면 천동 안내소부터 본격적인 소백산 등산이 시작됩니다. 천동 코스는 천동삼거리까지 길이 하나 밖에 없어서 길을 잃을 일이 없기에 초보자도 쉽게 산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코스도 대체로 완만한 편입니다. 초반의 느낌은 숲속을 산책하는 느낌이라 더 좋습니다. 중간에 나무로 된 쉼터까지 약 3km 정도 가면 이제 3분의 1정도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ㅇ 진짜로 이제부터 등산하는 느낌이 제대로 날겁니다. 천동 쉼터까지 부지런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지난 여름 비가 많이 와서 군데군데 패어 있기는 하지만 등산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정도이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천동쉽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약 3분의 2지점인데요. 오늘은 출입을 금지한다고 테이프로 막아 놓았네요. 원래 이 쉼터에 화장실과 벤치도 있어서 휴식하고 가시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패스입니다. 쉼터를 지나서 조금 더 가면 이제부터 새로 등산하는 느낌이랄까요. 길도 조금 험해지고, 진짜 산타는 기분이 들겁니다.
조금더 가시면 민백이 대궐터가 나옵니다. 민백이 대권터는 구한말 대원군과 명성황후(민비)가 대립할 때 민비를 추종하는 지방의 토호 세력들이 이 곳에서 은신하고면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지명도 민백이재라고 불리기도 하였답니다.
이제 등산로도 좁아지고 경사도는 조금 더 가팔라 지고, 약간 낡은 나무 계단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하늘이 열릴 겁니다.
그러면, 거기서 고사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가 주목군락지라고 생가하시면 되겠습니다. 주목군락이 많이 쇠태해져서 군락을 유지하기 위해 주목을 조림하였다고 합니다. 주목은 나무의 껍질이나 속이 모두 붉다고 하여 붉을 주자를 써서 주목이라고 한답니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로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가는게 주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목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사목을 지나서 숲길을 약 10분정도 더 올라가면 천동 삼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1차 경치 감상하시구요...
주목들의 향연을 보면서 마음껏 감상하세요. 주목과 함께 군데군데 야생초도 찾아보면 재미있습니다.
천동삼거리에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약 800미터 정도 되는데 능선길이라 눈이 시원하실겁니다. 주목 감상하면서 비로봉으로 오르다가 보면 금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등린이는 주목 감상을 많이 하다보면 힘든 줄도 모를겁니다. 그리고, 가을 소백산은 맑은 하늘과 함께 푸르름과 야생초가 한창입니다. 가을에는 야생초 보러 많이 오신다고 합니다.
드디어 비로봉 정상입니다.
비로봉과 연화봉 사이에는 이렇게 야생화가 또 있답니다.
백두대간 이정표가 보이네요.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출발하여 지리산 천왕봉까지 약 1,400km에 이르는 산맥을 말하는데요. 이 곳 소백산 정상도 백두대간이 지나가지요. 대부분의 산행 전문가들은 알고 계시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요. 소백산은 도솔봉 - 죽령- 연화봉- 국맘봉을 포함하여 능선을 따라서 약 45km 구간이 지나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ㅇ소백산 정상의 주목감시초소와 주목군락 표지판입니다. 겨울에는 대피소로 사용되기도 하는 곳이지요.
소백산 정상에서는 언제나 속이 뻥 뚫립니다.
소백산 가을 등산코스는 정말 멋집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 가을이라고 했나요? 정말로 산들도 지금이 절정인 것 같습니다.
사계절의 끝이 가을이듯이 모든 것이 절정입니다. 여기서 왜 가을이 끝이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제 느낌에는 그렇네요. 저는 겨울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조만간 붉게 물든 단풍도 볼 수 있겠네요. 단풍들기 전에 한 번 더 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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